akwoo 2011. 2. 17. 23:46

 

 

 

랑탕/산하야

 

그렇게 침묵이 흐르는 이

고요한 마을에서는

 

가끔 구름 같은 안개만

친구처럼 잠을 깨우는

여유로운 마을에서는

 

어깨가 무너질 것 같은 맨발의 짐꾼과

지친 여행가의 휘청이는 발걸음도

여백이 넉넉한 한폭의 그림이 된다.

 

이 곳은 슬픔마저도 통곡하지 못하는 곳.

 

아~ 랑탕

 

2010.2.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