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woo 2013. 7. 31. 14:51

 

 

 

 

2009. 2

 

일상으로 돌아 왔건만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 듯 아직 네팔에서의 여정과 책상 앞에 쌓인 서류가 겹쳐집니다.

흰 산의 수런거림과 정갈한 환경이 주는 그 여유가 아직 명징하게 남아있고

오랜만에 온전하게 내 것이 되었던 사유의 시간들이 톡톡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입니다.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역류의 고통을 견디어내는 용기와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늘 '왜 산에 오르는가? ' 라는 화두 하나 가슴에 품고 겸허하게 자연의 소리를 들으려 노력합니다.

 

지인에게 보낸 메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