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눈을 붙인 듯 한데
벌써 날이 밝아
아침 놀이 붉었다.
침낭에서 벗어나
삼각대를 설치했다.
멀리 천왕의 위엄과
지리주능의 유려한 선이 골구름을 내려다 보고 있다.
남원 운봉 방향에는 구름이 낮게 깔려
초록을 씻어내고 있다.
털진달래의 개화가 늦어져
기대한 느낌을 담아내지 못했지만
하룻밤,
조금이나마 산에 가까워 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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