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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등반19

옥류동천 계곡 등반 2023-8-15 옥류동천 (재약산 표충사 계곡) 계곡 등반 폭포 등반 canyon climbing water·fall climbing 여름이면 한 번씩 하는 피서 겸 등반이다. 1년에 4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대한산악연맹 2급 등산가이드 모임이다. 제 각각 자신들의 소속연맹이나 산악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분기에 한번씩 이렇게 모여서 등반도하고 백패킹이나 여행도 한다. 이번에는 하계 모임을 이미 했는데 형들이나 나도 나이가 많아져서 이런 등반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 번개로 한번 하자고 해서 이루어졌다. 번개라 단촐하다. 항상 왁자지껄 했는데 7명이라 빠르고 조용하다. 그래도 서로 챙겨주고 초보자들을 도와주며 충분히 즐겁다. 계곡등반은 등반 난이도는 낮은데 위험하다.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하고.. 2023. 8. 22.
캐니어닝 - 옥류동천 2 시원스러운 소리를 내는 계곡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나무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노인처럼 가지를 내려트려 물의 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 풍경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졌다. 하강할 때는 아찔하게 보였던 폭포들은 우리가 계곡을 따라 내려온 만큼 작아졌고 되돌아 바라보는 그런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종종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일부 회원들이 탈출한 후 잠시 행동식을 먹고 출발했다. 날은 내내 흐렸다. 한순간도 빛이 들지 않아 폭포수 물줄기가 튀어 오르며 빛에 반짝이는 강렬한 역동성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계곡의 물줄기는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파이프관을 반쯤 쪼개 놓은 것 것 같은 곳을 지나 20여 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고 난 후 다시 모였다. 그렇게 물줄기는 녹음이 짙어진 나무들과 커다.. 2022. 8. 2.
캐니어닝 - 옥류동천 1 10여 년간 우리들 만의 시크릿 가든에서 여름에만 즐기는 풍류이고 우리만을 위한 워터풀에서 즐기는 조금은 위험한 소풍. 계곡등반. 표충사에는 정시에 도착했고 수도권, 울산팀도 바로 도착했다. 잠깐 서로 수인사를 하고 장비를 챙긴 뒤 층층폭포로 출발~ 올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층층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산행이다. 이름하여 ‘waterfall down climbing’이고 ‘Canyoning’(캐니어닝, 캐녀닝)이다. 등산은 항상 오르는 것은 힘들고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 올해는 인원이 다른 해 보다 반 정도 적어서 중간 조망권이 있는 데크에서 쉬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층층폭포까지 느긋하게 오른다. 날은 흐렸지만 가벼운 배낭과 물놀이에 대한 기대로 오르는 내내 유쾌한 수다가 이어.. 2022. 8. 1.
2020-고헌산 대통골 2020-08-16 고헌산 대통골 등산은 최대한 조심하면서 대단한 위험을 맞닥뜨리며 산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예술이다 행동이라는 수단으로 이루는 지식의 성취를 우리는 예술이라 부른다 -르네 도말- (초현실주의 작가로 '마운틴 아날로그'의 저자) 전날 옥류동천 등반을 마치고 소고기와 문어백숙으로 거한 파티를 즐기면서 새로운 매듭법 교육까지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항상 옥류동천 다음에는 난이도와 위험성이 월씬 높은 가지산 얼음골의 가마불 협곡 등반을 해왔는데 올해는 고헌산 대통골 계곡 등반으로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대통골 계곡은 오름이 급하지 않고 수량은 넉넉해서 산책하듯 놀이하듯 오른다 초입부에서 나무와 나무에 자일을 연결하여 티롤리안브릿지를 만들고 짚라인을 즐겼다 물놀이와 숲놀이가 결합된 신종 레포츠에 .. 2020. 9. 1.
2020-옥류동천 2020-08-15 밀양 재약산 옥류동천 등반의 난이도와 위험성은 어느 정도 비례한다 하지만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계곡이나 폭포를 등반하는 것은 난이도의 문제를 떠나 물이끼가 낀 미끄러운 물속이나 폭포를 오르는 것이기에 한발 한 발이 조심스럽다 선등자는 확보할 곳이 거의 없는 곳을 올라야해서 상당한 담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등반은 위험을 감수하는 게 아니라 위험을 통제하며 목표를 찾아가는 행위다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오랜 장마로 수량이 넘쳤다 수량이 풍부한 만큼 등반의 즐거움도 커졌다 서울, 인천, 강원, 부산, 경기,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원은 19명. 표충사 앞에서 가이드 회장을 역임하다 먼저 떠나신 준근형 2주기 추모식을 약식으로 진행하고 등반을 시작했다 수도권 팀의 기차표 관계.. 2020. 8. 26.
12cut 2018 - mountain 3 #1 재약산 옥류동천 2018-07-21 좋은 등반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등반선을 감안하여 촬영 위치를 잡아야한다 가끔 선등으로 올라 자리를 잡고 자일을 회수한 뒤 다른 등반가가 선등으로 오르는 모습을 담는다 폭포를 오르는 클라이머에게 강력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부디치며 만들어 내는 물방울. 그 찰라에는 도전과 자유 즐거움이 담겼다 #2 재약산 옥류동천 2018-07-21 오랜 여름가뭄으로 수량이 적었다 물길이 작아진 반면 등반길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오를 수 없었던 폭포를 직등으로 오를 수 있었고 위험했던 구간에 확보물을 설치해 등반선을 확장했다 짙은 녹음 파란하늘 계곡과 클라이머, 이곳은 우리들만의 시크릿 가든이다 #3 설악산 경원대길 2018-09-01 설악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1년만의 설악 등반이.. 2018.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