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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12cut 2018 - mountain 3

by akwoo 2018. 12. 13.

 

 

#1 재약산 옥류동천

2018-07-21

 

좋은 등반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등반선을 감안하여

  촬영 위치를 잡아야한다

가끔 선등으로 올라 자리를 잡고

자일을 회수한 뒤

 다른 등반가가

  선등으로 오르는 모습을 담는다

 

폭포를 오르는 클라이머에게

  강력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부디치며

  만들어 내는 물방울.

 찰라에는

 도전과 자유

즐거움이

담겼다

 

 

 

 

 

 

#2 재약산 옥류동천

  2018-07-21

 

 

  오랜 여름가뭄으로 수량이 적었다

  물길이 작아진 반면

  등반길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오를 수 없었던 폭포를

직등으로 오를 수 있었고

 위험했던 구간에 확보물을 설치해

 등반선을 확장했다

  

짙은 녹음

 파란하늘

계곡과 클라이머,

이곳은

우리들만의 시크릿 가든이다

 

 

 

 

 

#3 설악산 경원대길

2018-09-01

 

설악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1년만의 설악 등반이다

  비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초입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거친 설악의 바위가

  짜릿했다

 

편리와

  안일에서 벗어나

   이 거친 바위에

   잠시나마

  고립될 수 있다는 것,

소확행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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