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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어닝 - 옥류동천 2

by akwoo 2022. 8. 2.

이곳의 계곡 암반은 붉은 색이다. 빛이 들면 늘 아름다운 사진이 되는 곳이다.

 

 

 

 

상단 흑룡폭포 위 좁은 통로.

 

 

 

 

이 구간은 위험은 적고 즐거움이 큰 곳이다.

 

 

 

 

확보한 체 흑룡폭포 아래를 확인하고 있다.

 

 

 

 

상단 흑룡폭포 하강

 

 

 

 

상단 흑룡폭포 하강. 아래 소는 키가 넘는 곳이라 수영해서 나와야 한다.

 

 

 

 

흑룡폭포 상단. 멋진자세~

 

 

 

 

흠뻑 젖어도 즐겁다.

 

 

 

 

하단 흑룡폭포 하강. 등반때는 두피치로 나누어 등반하는데 하강 때는 한번에 하강한다.

 

 

 

 

흑룡폭포 하단

 

 

 

 

하단 흑룡폭포는 가서 보면 2단 폭포로 되어 있다.

 

 

 

 

멋진 폼으로 하강~

 

 

 

 

하단 흑룡폭포를 하강하는 모습.

 

 

 

 

흑룡폭포를 하강한후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뒤 작게 보이는 폭포가 하단 흑룡폭포다. 멀리서 보니 작아 보인다.

 

 

 

 

 

 

위험구간은 끝났다.

 

 

 

 

그래도 바닥은 많이 미끄럽다.

 

 

 

 

어른들 만의 워터 풀. 우리도 물놀이는 여전히 즐겁다.

 

시원스러운 소리를 내는 계곡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나무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노인처럼

가지를 내려트려 물의 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 풍경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졌다.

하강할 때는 아찔하게 보였던 폭포들은

우리가 계곡을 따라 내려온 만큼 작아졌고

되돌아 바라보는 그런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종종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일부 회원들이 탈출한 후

잠시 행동식을 먹고 출발했다.

날은 내내 흐렸다.

한순간도 빛이 들지 않아

폭포수 물줄기가 튀어 오르며

빛에 반짝이는 강렬한 역동성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계곡의 물줄기는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파이프관을 반쯤 쪼개 놓은 것 것 같은 곳을 지나

20여 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고 난 후

다시 모였다.

그렇게 물줄기는 녹음이 짙어진 나무들과

커다란 바위벽의 사열을 받으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고

우리도 그 물줄기를 쫓아

조금씩 아래로 내려간다.

 

흑룡 폭포는 상단과 하단 각 15m 정도 되는 폭포다

층층폭포처럼 완벽한 수직은 아니어서

하강 때 발 디딜곳이 충분하다.

물론 미끄럽기는하다.

 

상단 흑룡 폭포 바로 위 볼트에 확보하고 하강하는 회원들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줄어들자 속도가 빨라져서

하강이 금세 끝났다.

하강한 뒤에는 키가 넘는 작은 소를 헤엄쳐서 건너

 다른 회원들이 하강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린다.

물이 차가워서 누군가는 파랗게 떨면서 기다리기도 한다.

 

하단 흑룡 폭포는 등반할 때는 2피치로 중간에 끊어서 등반하는 곳인데

하강은

쌍볼트에 자일 두 동을 연결해서 묶고

한꺼번에 폭포를 내려가는 방법으로 자일을 내렸다.

모두

레트카펫에 선 것처럼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며 하단 흑룡 폭포를 하강했다.

나는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난 후 하강하고

자일 회수와 정리는 창현이와 문형이 그리고 중화가 도맡아서 했다.

 

이제 폭포 하강은 끝났고

물길을 따라 각자 알아서 내려간다.

미끄러워서

오르는 것보다 위험하기는 하다.

올라갈 때는 빠르게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뒤에서도 찍으며 신속하게 움직였는데

내려가는 것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두 명이 이탈하면서 인원수도 사진 찍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최소 8~10명 정도가 되어야 큰 계곡에서 오르고 내려가는 모습에서

다양한 그림과 표정이 나오는데 조금 아쉽다.

 

미끄럽지만 쉬운 물길을 따라 내려오다

등산로로 탈출했다.

 

층층폭포에서 시작하여

자일 하강과 클라이밍 다운을 하며 700여 미터를 내려와

캐니어닝을 마무리하고 등산로를 따라 표충사로 하산하여 등반을 마무리했다.

 

욕심 같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강을 하며 내려오면서

다양한 풍경을 만나고 다양한 위험을 통제하며 즐기고 싶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요소도 너무 많다고 반대해서

이 정도에서 올 하계캠프의 등반은 끝냈다.

 

행복한 시간이었고

계곡의 물소리에 맞춰 한바탕 춤사위를 펼친

풍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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