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간간히 바람이
시스루(see-through)가 되어
은밀함을 조금씩 가리곤 했지만
강물은 투명하여
제 속살을 훤히 들어내곤 했다
잎이
물결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꽃은
점처럼 박혀
단호하다
소나기를 기다려
강렬한 그림을 만나고 싶었지만
내내
잔잔했다
그냥
하늘에 핀
강물에 그려진
꽃을 만났다.
2018-08
간간히 바람이
시스루(see-through)가 되어
은밀함을 조금씩 가리곤 했지만
강물은 투명하여
제 속살을 훤히 들어내곤 했다
잎이
물결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꽃은
점처럼 박혀
단호하다
소나기를 기다려
강렬한 그림을 만나고 싶었지만
내내
잔잔했다
그냥
하늘에 핀
강물에 그려진
꽃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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