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0 백두
벌써 두어 달이 지났다
세상이 온통 디지탈화 되고
많은 것들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다보니
등반도
사진도
너무 가벼워졌다
나부터도
貧者之樂의
삶을 오래전 부터 추구하지 않았던가....
늘
무겁고 진중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
여운이 없다
심지어
오랜 원정등반을 끝내고 와도
장기 출사를 다녀와도
1주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상황에
쉽게 밀려난다
그만큼
새로운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단순히 그순간 즐기고 끝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리하고
돌아보며
순간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그렇게 여운을 즐기는
낭만이 사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6일간의 백두 출사를
허투루 보내기는 했지만
박새를 담던 순간은
그나마
여운이 남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