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동네
낮은 안개와 아침 빛이 좋은 계절이다
사진만 생각하면
멀리 갈 것도 없이
동네 들이나 강가에 이른시간에 나서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좋은 모델을 만나면
황금들판에 낮은 안개 사이로 투영되는 몽환의 빛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날 서울을 다녀와서 피곤하기는 했는데
평일처럼 눈을 떴다
게으름을 피울까 하다
동네 들판으로 나섰다
안개가 곳곳에 흐르거나
강가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데
하늘에 구름이 많아 빛이 좀 약하다
흔한 강아지풀을 거미줄에 달린 이슬과 함께
담아보기
그러고보니 거미줄 이슬버젼은 7년만의 시도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사초에 맺힌 이슬들이 역광에
눈꽃처럼 빛나는 모습인데
표현이 잘 되지 않았다
고마리가 피고 있으니 다시 찾아가 보면 아름다운 색을 찾을 것 같기도 하다
거미줄 이슬 버젼도 나팔꽃이나 유흥초로 찾아보면 좀 더 좋은 색감을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조금만 다른 시선을 갖으면
곳곳에
새로운 대상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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