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석곡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르다.
꽃대를 올리지 못한 줄기도 많다.
영양상태가 부실하면 해갈이 하 듯 한꺼번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 척박한 바위 틈에서 변덕스런 날씨에 적응하며 살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몇 년이 더 흐르면 인위적으로 양분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멸종 될지도 모르겠다.
벌써 몇 년째 40여미터 허공에 10mm외줄에 매달려 겨우 한 쪽 발을 딛고 욘석들을 만난다.
흰 색의 깨끗함과
연분홍 설레임,
영혼마져 맑게 하는 청초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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