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개감채1 할머니와 손자 왜현호색, 나도개감체 불쑥 자란 아들녀석이 군대에 간다고 한다 작년부터 아래층으로 모신 어머니는 날이 갈수록 기억이 흐려지신다 아들녀석의 말을 빌리자면 할머니는 ATM기계처럼 자기를 볼 때마다 돈을 주신단다 어머니는 손자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기력이 없다 보니 해줄 수 있는 것이 용돈을 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신 듯하다 딸과 통화하면 손자에게 용돈을 주어야하니 돈을 보내주라고 하신단다 손자가 군대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으신 후 요 며칠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우는 모습을 보이신다 그 울음이 딸들한테까지 전해져서 딸들마져 울면서 전화가 온다 기억이 조금 흐려지신 뒤로는 어머니에게 오직 손자가 낙이었는데 그 녀석이 군대에 간다니 손자의 빈자리를 어찌 감당하실지 당연한 걱정이다. 손자에게도 할머니는 가장 큰.. 2018.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