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류
오라
땀흘린자 오라
내 몸 빌어 땀 씻고 청청한 육신으로 살아라
오라
때묻은 자
내 몸 깊이 들어와 귀 씻고 마음 씻고 바람처럼 살아라
오라
두려운 자
서러운 자
외로운 자
내 목소리, 두려움인지 서러움인지 외로움이지 듣고 흐르듯 살아라
오지마라
배부르고 등 따스운 자
두려움 모르는 자
서럽지도 외롭지 않은 자
씻을 것 없이 순수한 자
너희 홀로 이슬인 듯 살아라.
오라
부끄러움이 많은자여
수달래, 씻겨진 네 삶 같이 할지니.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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