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10. 3 - 10.4
구절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지리의 제석봉에서
구절초를
일출과
낙조와
안개와
비와
번개와 담고 싶다.
올해는
그동안 구상했던 작업들을
하나씩 실험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꽃과 별을 함께 담는 것.
출사 기회가 많지 않고
일기 또한 적합해야 하기에
실험 샷을 몇 번 해보지 못했다.
이 작업은 쉽지 않다.
적당한 모델 섭외 부터
장노출에 따른 여러 상황과
피사체와의 거리
많은 별을 담아내기 위한
밝기 조절
노출의 적정성 등
한 컷을 담기 위해
노가다 수준의 작업이 필요하다.
만족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하룻밤
산정의 바람을 견디며
즐거웠던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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