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을 별과 함께 담아보고 싶어
혼자 먼길을 달려갔다.
가는 도중 교통체증으로 시간이 지체되었고
이미 어두어진 후에야
산을 올랐다.
당초 염두에 두었던 모델들은 찾을 수 없었고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 할 상황....
배낭의 크기가 밤의 숲을 뚫고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담배를 연신 피우다
돌아서 내려왔다.
일찍까지 바꾸며 계획했던 황금 연휴가 그렇게
3.5일의 연휴 첫날 무너졌다.
계획은 틀어졌지만
다른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고
다음날 돌아오는길 잠시 만난 물매화.
한가지에 꽂히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미련함 때문에
요즘 꽃에 대한 흥미가 줄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며
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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