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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콩짜개란

by akwoo 2013. 6. 26.

 

2013. 6. 3 제주

 

콩짜개란

 

먼 바다 건너 계곡따라 내려오던

 한 줄기 바람

산이되고 숲이 되었다.

 

숲은 다시

나무가 되고

나무가 다시 빛이 되고

빛이 나뉘어저 악보가 되고

 

도레미

시라

.

.

#도

 

작은 바위 지붕 아래

꼬마 유령들

빛조각의 연주에 맞춰

 왈츠를 춘다

 

 산 중 음악회에

홀로 초대된 

유쾌한 관람객.

 

나도 숲이 되고 바람이 되고 빛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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