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알프스 에퀴디미디
( 12년 전 저 능선의 사람들 처럼 나도 저 곳을 걸어 갔었다. 두려워하며...
다시 찾아가 보니 두려움 대신 추억이 새롭다.
스키타러 한 번은 더 가야지.... )
산을 오른다는 것은 그 산을 오르며 닥쳐오는 극한의 상황이 던져주는 두려움도 ,
그 두려움을 견디어내는 용기도,
스스로를 지탱해주는 뼈와 근육들이 금세 무너질 것 같은 고통도,
덩그러니 버려진 듯한 외로움도,
짧게 찾아오는 정상에서의 희열도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성들도 온전히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완벽한 나만의 것이 된다는 의미이다. -- 산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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