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톡.
파란 물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을 바라봐도
쪽빛바람 지나쳐버린 숲
서걱서걱 붉어져도
언제부턴가
돋보기가 필요해진 뒤부터
가을이 보이지 않는다.
시름 켜켜이 쌓인
가슴의 한 귀퉁이에
아이들 발길에 차인 낙엽 하나
떨어진다.
그때서야
코끝으로 가을이 찾아왔다
구절초에 아리게 박힌 친구의 얼굴도
가슴 설레던 그리움도 함께
(친구 생각나는 가을 날)
가 을
톡.
파란 물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을 바라봐도
쪽빛바람 지나쳐버린 숲
서걱서걱 붉어져도
언제부턴가
돋보기가 필요해진 뒤부터
가을이 보이지 않는다.
시름 켜켜이 쌓인
가슴의 한 귀퉁이에
아이들 발길에 차인 낙엽 하나
떨어진다.
그때서야
코끝으로 가을이 찾아왔다
구절초에 아리게 박힌 친구의 얼굴도
가슴 설레던 그리움도 함께
(친구 생각나는 가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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