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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지리능선

by akwoo 2014. 10. 7.

 

 

오른 쪽 봉우리가 반야봉

왼쪽 멀리 삼각형 봉우리가 천왕봉.

 

바람이 너무 급했다.

거칠고 빠른 바람에 구름이 모이지 못하고 흩어졌다.

초저녘부터 새벽녘까지 그 많던 별들이

한순간 물러나 보이지 않았고

지리의 능선은 숨었다 드러났다를 반복했다.

기다림이 헛되어도

아쉬울 것은 없다.

그 기다림 속에서

나는 또 조금 넓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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