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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백패킹2

굴업도 백패킹 2 - 개머리 언덕 마을 안에서 개머리 언덕 기점인 굴업도 해변은 5분도 안 걸렸다. 해변에는 작은 카페가 있고 순비기나무 군락이 해변 100여 미터에 자리 잡고 있었다. 250여 미터 해안을 따라 걸으면 개머리 언덕으로 올라서는 들머리가 나온다. 입구로 올라서 숲길을 100m 정도 오르면 수크렁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역광을 받아 반짝거리는 수크렁의 환영을 받으며 능선 위로 올라선다. 능선 언덕은 시원스럽다. 나무는 없고 이어지는 언덕에는 수백만 명이 들고 있는 촛불 같은 수크렁이 흔들리고 있었다. 장관이다. 남북으로 조망이 트인 언덕을 따라 수크렁 사이로 길은 유연한 선을 긋고 이어졌다. 일행들이 길게 줄지어 걸어간다. 이 순간 사람은 길이 되고 자연이 되고 작은 바위 같은 무생물과 고래등 같은 언덕도 생명이 있는 것 .. 2023. 9. 15.
굴업도 백패킹 1 - 연평산 트레킹 여안 여객터미널에 파킹하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까지는 고속 훼리 코리아스타로 1시간 소요된다. 덕적도에 내려 2시간 정도 대기하면서 장을 봤다. 하나로 마트가 있어서 우리 팀 준비물인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차량선적이 가능한 나래호다. 섬 몇 곳을 경유해서 가다 보니 2시간이 소요된다. 굴업도에 도착하면 트럭이 대기 중이다. 트럭 짐칸에 배낭과 사람이 같이 탄다. 우림팀만 타는 게 아니어서 만원이다. 차량으로 5분 정도 가면 이장님 댁이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굴업도 시스템은 모두 비슷했다. 몇몇 집에서 픽업과 음식을 해주고 민박을 한다. 가기 전에 예약해야 한다. 예약하지 않으면 걸어가면 된다. 그리 멀지는 않다. 점심 식사 후 ..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