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캠핑1 지리산 호수공원 2020-09-20 7~8년 전쯤인가? 국도 19호선 구례-남원 구간을 지나치다 언뜻 보인 호수 끝 자락의 나무 한그루와 원두막 소경이 마음에 들어왔다 언젠가 저 나무 아래 텐트를 치고 하루쯤 쉬어야지 했었다 지도를 뒤적여 정확한 장소를 찾아냈고 저녁식사용 약간의 고기와 아침식사용 과일 샐러드와 모닝빵을 준비했다 현장에 도착하여 타프를 치고 커피를 내려 마신 뒤 가져간 책을 읽다 졸리면 자다하면서 오후를 한가롭게 보내고 해가질 무렵 텐트를 쳤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가져온 캔들 3개를 탁자에 올려 불을 붙이고 아이유 음악을 들으며 밤이 깊어졌다 가끔 여린 바람이 불면 캔들 향이 은은하게 주변으로 흩어졌다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촛불의 흔들림을 바라보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지는 별들을 올려다본다 주변 도.. 2020.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