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면서도
간결함.
달리 표현하면
세미'모노크롬'이란 말이 적당할 지도 모르겠다.
이 사진에 대한 내 자의적 해석이다
이사진은 작위적 작품이다
나무의 질감을
엔틱하면서도 모노 컬러로,
뒷배경의 산만함을 어둡게 감추면서도
흐릿한 흔적을 보이게
그리고
주제인 꽃과
부제인 역광 속의 나뭇잎만
컬러로 표현하고자
ND8 필터와
스트로브를 순사광으로 배치한 후 아주 약하게 터트려서 만든 결과물이다
거의 두시간을 욘석에 할애했고
그 두시간 동안
빛이 역사광에서 역광으로 다시 역사광으로 변했다
사진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전선이
필터와 스트로브에 의한 노출 조절로
반암부에서 더 흐려졌고
약간의 보정을 통하여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필터효과를
쉬운 예로 들면
선글라스를 쓰고 보는 사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글라스를 쓰면
빛이 있는 곳은 선명하면서도 정갈하게
약간의 그늘은 거의 어둡게 보인다
스트로브는 노출차가 심해서
입체감은 있으나
주제부각이 어려울 때
암부를 보완해서
주제를 살릴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귀찮고
많은 정성이 필요하지만
필터와 스트로브를 활용하면
자신만의 사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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