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 1

2017-05-20 ~ 05-21(전북 고창)

 

야생화와 별을 같이 담는 작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11년 여름

남덕유의 솔나리와 함께이다

그리고

40여미터 수직 또는 오버행 절벽에 붙은 석곡과 별을 담는 작업은

2014년에 기획하여

2015년 처음 시작한 뒤로 3년째 작업이다

 

기회는 1년에 한 번뿐이라

날씨가 관건이다

달이 밝지 않아야하고

별이 많아야 한다

 

올해 달라진 것은

다중노출을 사용하지 않고 한컷으로

별과 석곡을 같이 담는 것.

두가지 방법 다 팩트를 표현하는 것에는 다름이 없으나

장단점이 있다

 

다중노출은

초점을

한컷은 석곡에

한컷은 별에 맞춰서

둘 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

 확대된 사진을 인화 할 때 하이퀄리티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절벽에서 몇 시간을 매달려 작업하면서

삼각대를 손으로 고정하는 작업과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할뿐 아니라

한 번 더 카메라 작동을 바꿔야 하는지라

미세한 움직임에도 컷을 버려야하는 단점이 있다

 

헌 컷에 담는 방법은

작업이 단순한 반면

(실제는 조명,노출,삼각대 고정, 안전문제 등으로 복잡하고 어렵지만)

초점이 꽃에만 맞춰지면서

별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조리개를 조이면 작은 별은 표현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두 작업 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감으로

조명을 이용하여 노출을 맞춰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