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4 전남 영광
할미꽃
살아 생전
내내 날 위한 기도의 삶.
차갑게 식어버린 손 감싸쥐고
바람소리 같은 짧은 통곡으로 난 당신을 잊었건만.
다시
무덤가 꽃으로 피어나
날 위해 기도하는 당신.
- 09. 03. 27 . ( 할머니 뵈러 가야지. )
2009년에도 할미꽃을 담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었나보다
이제
아이들의 할머니(어머니)마져
떠나고 안계신다
마음 어지러울 때,
그리움
견뎌지지 않을 때,
무릅 꿇고
당신을 만나
떨어져 휘날리는 벚꽃같이
가벼운 눈물이라도
흘리면서
잠시
당신의 삶을
기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