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0 몽골 고비사막
사막에도 간간히 산이 있고
그 산이 있는 곳에는
강이 흐른다
강 줄기를 따라
문명이 태동했듯
이 곳
사막에도 강줄기가 있는 곳에는
게르도
가축도
초지도 많다
생존이란 결국
산과
물이 있어야 가능하다
멀리
산 줄기와
유유히 흐르는 강
푸른 초지
게르 마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
몽골
그리고 고비사막.
2019-07-21 몽골 고비사막
한바탕 푹풍우가 지나가고
맞이한
초원의 아침이다
초록이 빛나고
개울은
음계에 따라
소리를 내며 흐른다
자연이란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었을 때
제 모습을 보여준다
2019-11-01 제주
바람을 피해
언덕 아래에 덴트를 치고
밤새
파도 소리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맞은
아침 풍경이다
용기 있는 백패커가
성산이 바라보이는 잔디 언덕에 힐레베르그 텐트 두 동을 쳤다
스모그가 끼어
아침이
흐릿해 보였는데
해가 역광으로 들어오자
붉은 텐트 두 동이
성산에 대비 되며
강렬하면서도
평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기대하지 않아도
아침 산은
특별한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
산에서 느끼는 행복은
가장 순수한
결점없는 행복이다
모든 불순물이 사라지고
이유와 목적마저
정제되어
투명해져버린,
그냥
좋은 것
그냥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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