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전남 신안
배낭 무게가 23kg을 넘었는데도 오를만했다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자 배낭이 나무에 걸려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지라
힘은 좀 들었지만 1시간 20여 분만에
작년에 BC로 활용했던 장소에 도착했다
잠깐 간식을 먹고
바로 배낭을 대포시킨 후
카메라를 들고 탐사를 시작했다
10여 분 계곡 쪽으로 내려가 작년에 담았던 곳에 도착하니
6촉 정도가 만 개한 상태고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녀석들이 대여섯 촉 정도 된다
꽃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
광각으로도 담고
접사도 하면서
주변에 핀 금새우란도 다도새우란과의 다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같이 담았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다도새우란의 색감은
진노랑의 금새우란이 물이 빠진 것 같은
무광의 연노랑 색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그 빈티지한 색이 오히려
품격있는 중년의 멋을 담고있는 느낌이다
이곳은 계곡 사면이고 울창한 숲이어서 빛이 잘 들지 않다보니
꽃을 부각하여 담기가 쉽지않았다
스트로브를 왼쪽 측광으로 사용 했는데
문제는
꽃에 광량을 맞추면
숲이 너무 어두어 진다는 것.
ISO를 높이고
노출과 셔터 속도를 조정하면서
스트로브 광량은 64/1까지 줄여서
꽃에는 빛의 약한 흔적만 비추게하고
숲의 생태까지 담기위해
노출을 조정하면서 많은 셔터를 눌렀다
깊은 숲속이라
기상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진은 불가한 곳이니
생태환경을 표현하기 위한 광각과
꽃의 디테일한 모습을 보기 위한 접사를 병행하면서 담았다
곳곳에 보이는 금새우란도 담았는데
이곳의 금새우란은
제주것 보다
색이 좀 연해보이고
꽃은 더 커보였다(착시 일 수도 있다)
## 광각버젼은 아직 정리가 안돼서 추후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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