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6 전남
주능에서 지능으로 다시 그 지능에서 갈라져 나온 지능으로 내려오다 계곡으로 들어서고
계곡의 중간 정도 고도인 고도 190~200m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횡단하며
지능상에 있는 암릉을 확인하며 석곡의 모델을 확인한다.
사람이 드나들지 않고 짐승들도 별로 없어서 숲은 빽빽이 우거져있다.
나뭇가지와 덤불들이 길을 막아서서 쉽게 전진하기 어렵다.
특히 암릉 위는 틈이 거의 없어서 능선 아래쪽까지는 내려갈 수가 없었다.
바위마다 대부분 석곡이 붙어 있어서
바다와 닿는 곳까지 바위를 따라 내려가면 좋은 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빽빽한 밀림 같은 곳을 뚫고 내려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석곡은 많은데 일출 버전이나 낙조 버전은 찾지 못했다.
제 작년에 지인이 담았던 모델이 그나마 일출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
더 이상 내려가기를 포기하고 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왔다.
나뭇가지와 가시덤불에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고 힘도 들었다.
길도 없는 숲,
빽빽한 정글 같은 곳을 혼자 탐사하는 것이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아직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물론 이제 조금씩 버거워져서
나 홀로 탐사는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탐사 당시보다 돌아와 며칠은 힘들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
이런 곳은 두명 정도가 같이 탐사하는 것이 좋은데
평일에 같이 할 만한 사람이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