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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夢山

by akwoo 2012. 8. 7.

 

 

 

 

夢山

 

 

 

별을 세다 잠든 밤사이

아마

가을 색이 가슴에 또아리를 튼 모양이다.

 

아니면

시공을 관통한 빛이

깊이 숨어 있는

내 무엇인가를 깨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벽,

명징 같은 바람에

손끝이 시린만큼

가슴이 데워졌다.

 

그래서일까,

참으로 오랫만에

산정으로 흐르는 구름의 떨림이 전해왔다

 

네가 갈 곳이

네가 머무를 곳이

 변함없이 널 품어줄 곳이

 산 뿐이니

바람도 구름도 잡아두려 하지 말고

 

그 곳에서 꿈꾸 듯  살아라.

 

2012. 8.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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