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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에는/히말라야 이야기

텐트피크 등반-3

by akwoo 2013. 7. 4.

 

ABC에서 바라 본 안나푸르나 남봉(해질녘)

 

 하늘에 불이 붙었다

 

 

 

 

 

텐트피크 BC (해질녘)

 

ABC에서 텐트피크 등반을 위하여 커다란 협곡을 건너 캠프를 설치했다.

산에서의 하루해는 짧다.

캠프설치가 끝나고 잠시 쉬는 동안 해가 지고 있다.

높은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낙조 빛에 반사된 설산이 붉어졌다.

 

마차푸차레도 불이 붙었다.

 

 

 

 

 

텐트피크 BC에서 맞는 아침.

안나푸르나 연봉들의 모르겐로트는 감동이다.

 

 

 

 

 

 

 텐트피크BC 풍경

알파인텐트 3동과 식당텐트 하나를 설치했다.

장기원정과 달리 단촐하고 열악하다.

 

 

 

 

 텐트 앞에서 쉬고 있는 김선생

뒤로 마차푸차레가 보인다.

 

 

 

 

 

 BC에서 하이캠프로 막 출발했다.

명수형과 이대장  그리고 푸리

 

 

 

 

 

김선생이 하이캠프를 향하고 있다

뒤로 BC가 보인다.

 

동계시즌의 히말라야는 삭막하다

카라반 중에도

초록을 보기 어렵다.

아마 봄시즌이었으면 카라반 내내 초록의 목초지와 날리그라스(네팔 국화)가 핀 운치있는 마을들을 지나왔을 것이다.

 

고소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사진을 찍는 것은

체력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보다 빨리 그리고 더 많은  고소증상을 느끼게 된다.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하여 계속 숨을 참아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가벼운 트레킹 정도면 그나마 조금 괜찮지만

고산등반 중에 사진을 계속 찍는 것은

고도를 높일수록 희박해져가는 산소로 인하여 혈액 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호흡을 멈춤으로서 산소부족 현상을 더 부추기게 되어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증, 심하게는 폐수종까지 오게한다. .

그 뿐만 아니라 등반 집중력에도 많은 지장을 주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대원들에게 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

 

등반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략적 선택으로 사진을 찍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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