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겐로트
새해 첫날
들불처럼 번지는 아침놀을 뚫고
붉은 열정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남모르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한 해가
섬뜩한 빠름으로 지나가고
이제는 잠시 돌아서서 툴툴거리며
기억의 파일을 더듬어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이 남지 않는 시간이었음 좋겠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넉넉한 순간들 이었습니다
늘 같았으면 좋겠구요.
새해에는 모르겐로트 같은 멋진 삶이되길 기원하겠습니다.
2003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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