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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모르겐로트(2009.01 안나푸르나)

by akwoo 2009. 12. 16.

 

 

모르겐로트 

 

새해 첫날

들불처럼 번지는 아침놀을 뚫고

붉은 열정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남모르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한 해가

섬뜩한 빠름으로 지나가고

이제는 잠시 돌아서서 툴툴거리며

기억의 파일을 더듬어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이 남지 않는 시간이었음 좋겠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넉넉한 순간들 이었습니다

늘 같았으면 좋겠구요.

새해에는 모르겐로트 같은 멋진 삶이되길 기원하겠습니다.

 2003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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