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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by akwoo 2015. 8. 10.

 

때로

사람의 마음이 읽힐 때가 있다.

몰라도 될 것들을 알게 된 다는 것은

아프고 때로 안타깝다.

 

스스로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본능이다

꽃도

곤충이나 금수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거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그래서

허세나 과장도 용인된다.

 

숲은

늘 깨어있겠지만

빛에 의하여

그 깨어있음이 드러난다.

 

 

나는

산에 홀로 남겨 있을 때

깨어난다.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허세도 과장도

불필요하다.

 

외로움이 하나 있어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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