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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멈춤

by akwoo 2015. 9. 23.

 

 

잠시라도 멈출 수 있다는 것

멈추어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행운이며

지혜다.

 

10여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던

온라인 사이트를 오랫만에 들렀다.

로그인 없이 간간히 들렀는데

요즘에는 그마져 잊고지내다

 야생화 개화정보가 필요해서 들렀는데

아이디도 비번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몇 번을 시도하여 겨우 들어갔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활동을 멈추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잘된 일인 듯 싶다.

멈추지 않고

계속 활동을 했다면

작은 관심과

소소한 인기에 취해서

겉으로는 겸손한척 했겠지만

속으로 우쭐해 하며

이쁜 사진이나 찍어서 올리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행이 활동을 접고

관심을 끊으니

오히려

내가 가야할 방향이 선명해졌다.

이 잠깐의 멈춤이

내게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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