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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황매의 아침 - 2

by akwoo 2015. 10. 6.

 

 

 

여명도

막 해가 떠오르는 순간도

눈부셨다.

 

하늘 빛은

붉음

보라

노랑색이 섞여

신비로웠고

먼산주름 사이사이로

옅은 골안개가

빛을 받아

산들이

아득하게 멀어졌다.

 

은빛 억새는

금빛 파도로 출렁였고

황매는

만감을 그 파도 속에 풀어

자유로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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