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호른 등반 전 고소적응차 오른 4,164m의 브라이트호른)
고산등반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큰 변수는
날씨와 고소적응이다
특히 단기간의 원정은
일정이 하루만 삐끗해도 등반을 장담할 수 없게된다
훼른리산장 예약을 몇 번이나 망설였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시도도 못해보고 등반을 접어야 할 수 있어서
현지에 도착해서 상황을 보고 결정하고 싶었지만
등반시즌이라
방이 없을 수가 있어서
결국 국내에서 예약하고 떠났다.
7개월간의 팀훈련,
산악 마라톤과
산악 인터벌트레이닝으로
개인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체력과 고소적응에 대비하고
체중을 3키로 정도 늘려서
지구력을 보완했다.
당초 2명으로 시작했던 팀이
6명으로 늘었다가
최종적으로 5명으로 확정되었다
같은 산악회 소속이 아니고
원정등반이 처음인 대원부터
8천미터급 원정경험자까지
다양하다 보니
훈련과정은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가는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원정이 상명하복의 위계가 분명하다
본래 상명하복의 시스템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소규모 원정이고
크게 어렵거나
등반적 가치가 큰 등반이 아니며
일정 중 절반은 등반이고
절반은 여행인 경우
대장의 역활은 많지 않다
대원들 스스로 자신들의 역활을 인지하여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고
한 두사람에게 많은 일이 집중 되지 않으면
팀은 큰 문제없이 잘 운영된다
다만
팀웍을 크게 저해하는 경우와
동기유발이 필요한 경우
대장의 조율과 리더십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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