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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에 취하다

제주

by akwoo 2019. 2. 27.

제주는

언제든 좋다

한겨울 잠깐을 제외하고는

꽃이 내내 피고지니

뭐든 할 수 있어서 좋고

한라산이나 수 많은 오름이 있어

상황에 따라 산행을 선택할 대상이 많아서 좋다

풍경이나 야생화 촬영도 좋고

느긋하게 걸을 숲이 많아서 좋다


같이도 괜찮고

혼자도 충분히 즐겁다


계획은

남서쪽에서

오름 2~3곳 정도

카페 2곳

맛집 1~2곳

수선화와 둥근빗살괴불주머니 촬영

그리 동백꽃~


지도에 동선을 그리고

움직이면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



'카멜리아힐'

예전에 2~3번 왔던 곳이다

시기가 동백이 필 때라

다시 들렸다

이곳은 80여 나라의 500여 종, 6,000그루의 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시기에는

그 많은 동백이 다 피어있지 않지만

여러종의 동백을 만날 수 있고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잠시 산방산 근처에 들러

수선화를 찾아봤는데

환경이 좋지 않아서

한 두컷 담고 돌아섰다

다음 목적지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노르블랑 디저트카페다




큰도로에서 차가 다니지 않을 것 같은 -임도같은 느낌이다-

도로로 들어서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면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카페가 불쑥 나타난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카페로 들어섰다

'마노르블랑 디저트카페' 내부는 2층으로 되어 있고

아래층에는

유럽산 다양한 커피잔들이 전시되어있다




'카페 외부의 정원'


동백이 심어져 있고

나무아래 그랜드피아노와 핑크색 탁자와 의자가

가장 삭막한 시기에 그나마 운치를 더해준다




멀지않은 곳에

한라산 서벽이 보인다

날 좋은날 카페2층 창문으로 바라보면

딱 좋은 그림이다





'카페 아래쪽 정원산책로'


올망조망한 산책로에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지만

아직은 때가 일렀고

핑크빛 의자와 탁자가

러블리하게 배치되어 있어

연인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모습이다

'넌 참 좋겠다 나랑 만나서'

이렇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까? 나는.



카페 정원에서는 한라산뿐 아니라 산방산도 가까이 보인다


마노르블랑 카페는

지금도 가볼만 한 곳이지만

2월 보다는 봄에

지금 보다는 2~3년 지나면 훨씬 더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은 곳이다

지금은 낮보다 밤에

가면 더 운치있어 보일듯 ~~





금오름(금악오름)에서 바라본 금악리 일원


모슬포항 근처 해수온천호텔에 이른시간에 들어가

아침 노꼬메오름 오를 때 밖힌 한기를 풀어내고

다음날 아침 커피와 빵으로 간단한 조식을 마친 뒤

가수 이효리로 인하여 유명해진 금오름으로 향했다



'금오름의 분화구'

비가오면 물이 고이기도 한다

한라산 육중한 몸체와 너른 능선이 조망되어 작지만

조망권이 좋은 곳이다



금오름 오르는 길


주차장에 주차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

700여 미터를 오르면 능선에 도착한다

분화구 둘레는 1km남짓 되고

한바퀴 도는데 30여 분 정도면 충분하다

조망권은 사방으로 좋은 반면

송신탑같은 시설물이 있어

시선이 조금 불편하다.

여전히 바람이 거칠었지만

송신탑 담벼락에서 바람을 피하며

의자에 앉아 티타임을 갖었다





협재해변




'수우동' 내부에서 바라본 비양도


금악오름에서 내려와

한림 쪽에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 갔는데 일요일은 쉰단다......

다시 검색하고 찾은 곳 '수우동'

11시경에 찾아 갔는데

손님이 많다

이곳은 예약제,

그것도 방문 예약만 가능하다

주문을 해두고

수우동 후문이 바로 협재해수욕장과 이어진 밧닷가라

30여 분 해안가를 둘러봤다


협재의 바닷물은 올 때마다 옥빛으로

빛난다

바람이 거칠어

파도가 함성을 지르며

공격하듯 밀려왔다

고운 모래밭과

옥빛 바다

거친바람이 어울려

겨울과 봄사이에 서 있는

제주의 바다를 그려내고 있었다

아 참~

'수우동'은 냉우동인 '자작냉우동'이 별미다






'카페 엔트러사이트 제주점'


간판도 없어 찾기 쉽지 않다

-큰길에서 넓직한 '어박사' 주차장안으로 들어서면 왼편 창고가 카페다-

예전 방앗간(제분소)을 조금 손 봐서 카페로 만들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꽤 이색적인 공간 이겠지만

우리 같은 쉰세대는 낱설지 않은 모습이다

잠시 들러서 차한잔 하면서

아이디어가 괜찮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주라서~~




'더럭초등학교'


공항으로 가는길

시간이 있어 잠시 들렀다

크지 않은 학교를 무지개 컬러로 칠하여

시선을 끄는 학교다

좋은 날이나 눈오늘 날 찾아가면

이색적인 사진을 담을만한 곳이다






'구엄포구'

예전에 야생화 담으며 한나절을 노닥거렸던 곳이다

돌염전도 있고

해변 기암괴석도 아름다워 잠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근처에 해물라면도 먹을만하다

비싸기는 하지만....


잠시 머물면서

장노출 사진을 몇컷 담고

공항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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