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느라 바빴을까
한동안 등반도, 사진도 하지못했다
진안 고원길을 다녀왔던 것 같고
글도 쓰고 사진도 하는 지인들이 멀리서 찾아와
하루는 동네 야생화 촬영을 하며
바닷가에서 수다를 떨었던 것이
근 두 달동안의 활동의 전부다.
그리고
원주에 있는 간현암에서
대가리(대한산악연명 2급 등산가이드) 산행이 있었다
첫날
일부는 여심바위에서 숏피치 등반을 하고
(여심바위는 바로 아래로 데크길이 설치되어서 환경이 좋지 않아졌다)
일부는 회원들 식사준비.
저녁에
먼저 가신 준근형 추모제 준비 회의를 한 후
군데군데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여름 몽골 고비사막 투어 앤 트레킹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둘째 날, 간단하게 아침 식사후
일부는 간현암 바위에 붙고
일부는 3피치의 짧은 간현암 릿지에 붙었다.
간현암 릿지 첫피치
간현암장 오른 쪽 맨 끝에서 시작한다
5.9급이지만 약간 오버행 구간이 있어 완력을 써야한다
2피치는 5.10a정도의 난이도로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흐르는 홀드에 한 두곳은 약하게 오버행져있다
사진은 2피치에서 후등자 확보를 보는 모습
3피치 선등자 확보
3피치는 길지만 어렵지 않다
5.8정도
15~20미터정도의 암릉을 올라서면
나머지 구간은 정상(소금산 출렁다리)까지 걸어 올라가면 된다
3피치를 오르는 모습
뒤로 삼산천과 간현유원지가 보인다
3피치 후등
2피치 후등
3피치 후등
3피치 후등
3피치 후등
간현암 릿지를 끝내고 소금산의 명물인 출렁다리에서 기념촬영
이 다리가 없을 때는 다시 간연암으로 60m 하강해야 했다
이 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장비를 풀고
데크 계단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오면 등반이 끝난다
아래 사진은
간현암장에서 등반하는 클라이머들.
간현암은 5.8 부터 5.13d급까지 총26개의 코스가 있다
대부분 오버행으로
어프로치가 짧아
스포츠 클라이머들이 많이 찾는다.
접근성과
자연경관이 뛰어나지만
주변에 인공물(출렁다리 뿐아니라 또 다른 다리, 데크 등)이 자연친화적이지 않다
무계획적으로 개발 되다보니
굉장히 산만하여
자연이 주는 안도감, 경이로움 같은
심미적 느낌이 들지 않는 곳이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요즘에는 웬만해서는 설레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직 산을 만나는 것
산친구를 만난다는 기대는
여전히
설렌다.
2019-06-2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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