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치를 등반중인 회원
2피치는 20여미터의 독립된 봉우리로
난이도 5.10b정도
반침니형태의 수직벽으로 중간 톡스톤을 지나면 조금 쉬워진다
3피치 선등 중인 김선생
3피치 초입 등반 중인 회원
3피치 등반중인 신랑을 바라보는 회원
3피치를 오르는 회원들
세번째 암봉으로
등반길이는 25m 정도
개척등반 보고 시 5.11a정도로 보고 했으나
자유등반 난이도로 최소 5.12 이상으로 보이며
세번째 볼트까지 매우 어렵다
페이스와 슬랩 크랙이 혼재된 바위다
5피치를 등반 중인 회원들
독립된 봉우리라기 보다 마지막 5번째 봉우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바위형태다
전체적인 등반선을 잇기 위해 지나가는 루트다
7피치를 등반 중인 회원들
아름다운 동행길의 백미다
5봉(마지막봉우리)으로
자일유통을 위해 3마디로 나눴다
총길이35m 정도
6피치는 짧지만 강한 완력이 필요하다
5.10a정도(개척보고시 5.9)
7피치는 20여m길이로 5.9 정도
마지막 8피치는 10m길이의 넓은 크랙으로
5.10a정도의 난이도다.
첫볼트와 2번 째 볼트 간격이 긴편인데
현재 첫볼트가 훼손되어 사용이 어렵다
프렌드가 필요하다
8피치를 끝내고 정상
2019-04-21 대둔산 아름다운 동행길
작년 10월 의상봉 릿지 등반 이후 6개월만의
바윗길이다
시골에 살아서
클라이밍센터를 다니지 못하고
몇달 만에 한번씩 하는 등반이라
바윗길이 녹녹하지는 않다
연초록 새순이 나무마다 다투어 열리고
핑크빛 산벚꽃이 초록 숲에
간간히 박혀
산은
파스텔톤으로
은은하면서도 화사했다
첫마디는 생략하고 두번째 마디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2007년 3월에 시작하여 5월에 개척을 마치고
'사람과 산' 8월호에 개척보고등반이 실렸으니
'아름다운 동행길'이 개척된지 13년이 되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주말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찾는다고 한다
2피치 중간 쯤 반침니에 배낭이 끼어 편하지 않았다
결국 배낭을 벗어두고 피치를 완료했다
자일을 휙스시켜
후등자가 등강기를 설치하고 등반하게 했다
3피치는 김선생이 어렵게 선등을 했고
다시 내가 선등으로 줄을 하나 더 깔아 고정했다
하나는 확보를 보고
하나는 휙스를 시켜 등반시간을 줄였다
3피치는 역시 어렵다
나무를 타고올라 첫볼트를 걸고 슬링을 하나 걸어
그 슬링을 이용하여 어렵게 2번째 볼트를 걸었다
아무리 봐도 이곳은 인공등반을 안하고는 불가능해 보인다
3번째 볼트도 쉽지 않다
3번째에서 4번째는 슬랩구간인데 볼트 거리가 제법 멀다
13년 전에는 내가 조금 젊었을까?
개척 당시에는 3피치의 3번째 볼트 까지만 빼고는
자유등반이 가능하도록 루트를 냈는데
지금 해보니 어렵다ㅠㅠ
회원 일부가
루트를 조금 정비하자고 한다
1피치의 일부 구간을 변형하고
3피치도 너무 어렵다며 변형루트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3봉에서의 조망은 뛰어나다
칠성봉 전망대를 비롯하여 주변 암릉과
연초록 숲의 대조적인 어울림은
현실과 비현실 느낌이 혼재되어 보였다
4피치는 3봉에 독립적으로 서있는데
우회했다
5피치는 난이도 5.8정도의 작은 바위벽으로
5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듯 지나가는 곳이다
몸이 뻣뻣해져서
6피치 첫볼트 걸기가 쉽지 않았다
볼트를 하나 더 지난 후
2~3미터를 트레버스해서볼트를 하나 걸고
완력으로 바위턱을 넘어섰다
몇 미터 더 전진해서 쌍볼트에 휙스를 시키고
남는 줄을 루트와 상관 없이 오른쪽 벽으로 내려 일부는 쥬마링으로 오르게한 후
7피치 등반을 나섰다
이곳이 아름다운 동행길의 백미다
20여미터를 날등을 타고 오르는 곳인데
좌우로 절벽이라 약간의 고도감도 느낄 수 있고
조망도 좋다
어렵지 않게 7피치 등반을 마치고
후등자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8피치는
첫볼트가 훼손되어 있었다
크게 우려하지 않고 바위에 붙었는데
2m정도 오르다가 슬립을 먹어 추락했다
다행히확보자들이 잡아줘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것은 모면했다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7호 정도의 프렌드를 설치하고
조금 위의 크랙에 작은 프렌드를 하나 더 설치한 후
두번 째 볼트까지 올라 갔다
첫 볼트와 두번 째 볼트 간격이 멀어서
훼손된 볼트대신 꼭 프렌드를 설치해야한다
피치를 마치고 능선에 올라섰다
동남북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대둔산의 봄이
한눈에 채워졌다
기념사진 한컷 하고 케이블카 쪽으로 하산하는데
다리가 조금 풀린 듯 두어 차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뻔 했다
전 날 오랫만에 워킹산행 때문인지...
언제나 그렇듯
등반은 즐겁다
팽팽한 긴장도 좋고
쌍볼트에 확보를 하고나면 느껴지는
안도감도 좋다
특별한 성취감 같은 것은 없지만
바위 위에 앉아 내려다 보는 산도 세상도
참
아름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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