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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에는/몽골 대초원과 사막을 달리다

몽골 고비사막-1

by akwoo 2019. 8. 27.


고비사막 차강 소바르가


사막......


둘째 날

울란바토르 외각 마이헝 톨고이트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8시경 고비로 출발했다

울란바토르의 마트에서 물과 먹거리 가스를 구입하고

포장도로를 두시간 쯤 달린 후 호텔(그냥 민박집 정도)이라고 쓰인 작은 숙박업소의 식당에서

컵라면과 보쯔(만두)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1시간 쯤 포장도로를 달리다

정유시설 같은 곳이 있는 작은 마을에서

사막으로 들어섰다


 


마이헝 톨고이트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기념촬영




점심 식사를 한 작은 호텔 옆

사람 뒷편으로 왼쪽에 광산개발현장

오른 쪽에 게르가 보인다.




울반바토르를 출발하여 오후 2시30분에 도착한 첫 번째 야영지 근처의 게르(지명:초이르)


고비사막에서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라는 뜻으로

모래땅이라는 뜻은 내포되어 있지 않다.

곧 사막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래사막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고비사막의 대부분의 지역은

암석사막이며

나무가 자라지 않는 초지로 되어 있고 일부만 모래사막이다

고비사막은

중위도 사막으로

(사막은 열대사막, 중위도사막, 한랭사막으로 나뉜다)

연강수량이 대부분 200mm이하이고

중앙부는  25~50mm정도로

여름에 집중된다.




게르 근처의 화장실

참 간결하다

입구는 문이 없다. 물론 지붕도....

키큰 사람은 일어서면 엉덩이가 보인다.ㅋㅋ





게르 주인이 키우는 양때들




게르 주인이 소에서 젖을 짜고 있다.

(송아지를 묶어 놓으면

어미소가 풀을 뜯다가 젖을 먹이기 위해 스스로 찾아오고

그 때 어미소에게서 젖을 짠다)




게르 옆 초원에서 말타기를 즐기고 있다




게르 근처에서 낙조를 바라 보며 커피 한잔










사진 좀 찍혀 본 여인들.....

다양한 포즈를 취해준다.




초원에 앉아 수다 삼매경




장작불에 몽골식 요리를 하고 있다


이곳 게르에서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호르혹(khorkhog)으로

양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은 찜통에 소똥에 뜨겁게 달군 돌을 넣어 쪄내는

찜요리로

기름기가 많은 양고기가

조금 담백해져서 먹을 만 했다

현지인들은 이요리를 정말 좋아 했지만

일행 중 일부는 전혀 입을 대지 못했다.







첫 캠프지


구릉 위 게르가 있는 곳에서 구릉아래 쪽으로 500여 미터를 내려와 텐트를 쳤다

밤에는 엄청난 나방의 습격을 받았고

(일정 중 이 곳에서만 나방이 많았다)

 나방은 카고백과 차안에까지 숨어들어 며칠을 나방과 씨름해야 했다


사진은 아침 빛을 받은 캠프지의 모습이다

이번 여행은

대산련 2급 등산가이드와 게스트 22명이 참여했고

스텝으로 기사 8명, 현지 가이드 겸 통역 1명과 기사, 통역의 딸 2명

총인원 33명이 움직였다

이동 방법은

8대의 랜드크루저를 타고 400여 Km를 달려 그날의 목적지를 찾아 가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2~3시간 트래킹을 한 후에

주변에 캠프를 설치하거나

게르를 이용하여 숙박했다



일출경에 캠프 근처 구릉지대를 산책 중인 일행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출을 보며

사막의 아침을

(아직은 초원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즐긴다


밤새 숙취에 시달린 사람들은 조금 더

잠을 즐긴다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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