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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12cut 2019 - mountain 1

by akwoo 2020. 2. 7.

가끔

스스로에 묻는다

왜?

'산으로 가는지'

이 화두는

20대 초반에 지리산에서 시작되어

근 40여 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여전한 화두다

산에대한 이력이 쌓여지면서

그 화두에 대한 완성되지 않는 답들이

조금씩 변했지만

'그래 이것 때문이다'라고

확신하는 답은 찾지 못했다


산책,

하이킹,

트레킹,

백패킹,

암벽이나 빙벽

고산등반까지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종류나 방식을 불문하고

산으로 가는 것은

항상 설랜다


2019년은 거의 산행을 하지 못했다

사진도 거의 없다

몽골 고비사막 하이킹 사진으로 대신 한다.



2019-04-21 대둔산 아름다운 동행길 3피치


가장 어려운 피치다

개척 당시 5.11a 정도로 생각하고 루트를 만들었는데

지금 등반해보면

두 번째 볼트는 자유등반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세 번째 볼트도 난이도가 높다

대부분 인공등반으로 등반한다

- '아름다운 동행길'은 대전 아름다운 동행 산악회에서 개척했다.-


조금만 더~

홀드를 잡기 위한 안간힘

이 순간은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





2019-04-21 대둔산 아름다운 동행길 3피치


슬랩과 크랙 페이스가 혼합된 피치로

어렵지만 재밌는 루트다

김선생이 선등하고 있다


벽에 붙은 진달래꽃,

벽을 오르는 사람,

인간도 때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2019-07-15 몽골 고비사막


사막 한가운데에

뜬금없이 나타난

크고 작은 바위들.

산인지

그냥 바위인지 모호하다

그래도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산쟁이들에게는

이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등반루트로 보인다^^


온갖 바위들이 무협지에 나오는 진법처럼

펼쳐져 있어서

몇 차례나 길을 잃었다


길을 잃어버린 다는 것은

새로운 길을,

새로운 환경을 만난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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