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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대둔산 1

by akwoo 2021. 7. 20.

 

 

 

 

 

 

 

 

 

 

 

 

 

 

 

 

 

 

 

 

 

 

 

 

 

 

 

 

 

 

 

2021-05-21 ~ 5.-22 대둔산

 

40~5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길을 1시간 40분이 걸렸다

대부분 용문길이나

케이블카 쪽에서 올라 벽등반을 하거나 백패킹을 하는데

처음으로 태고사 방향을 들머리로 삼아 올랐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되는데

주차장 가기 전 공터의 안내판만 보고 시작했더니

내내 계단을 오르는 길이었다

거리로는 태고사 주차장보다 900m  더 길고

시간은 40분쯤 더 걸렸다

 

일출 시간을 조금 지나

산정의 안개가 걷히면서

세상이 한순간 변했다

 

예측할 수 없어서,

때로 이처럼 반전이 있어서

산도

삶도

더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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