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추수가 끝난 들판의 논둑에는 억새만 하얗게 피었다.
텅빈 들판에 내린 흰서리가 아침빛에 베어지자
하늘도 땅도, 그 사이의 공간도 먼지 한톨없는 명징의 세계다.
한순간, 오랫만에 겨울을 만났다.
하아~
사늘한 정신으로 겨울을 안는다.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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