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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봄비 오는 날의 야생화

by akwoo 2012. 3. 22.

 

 

 

 

봄비

 

 

가파른

그래서 한 호흡도 버거워

질식할 것 같은  봄.

 

 빗방울은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

혼절한 의식처럼 돌고있다.

 

이런 날에는

엄숙하게 끊어버렸던

담배 한대

피우고

 

봄비처럼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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