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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soledad

by akwoo 2009. 10. 30.

 

 

 

 

soledad/ 웅

 

괜한 설움이

쨍한 태양빛 속으로 떨어지는 눈송이처럼 찾아왔다.

난.

............................................................혼자다.

한평생 날 위해 기도해준 어머니

살뜰 애써주는 아내

늘 품어주고 싶은 아이들

언제든 달려와 줄 친구

 

그래도 가끔 나는

비어있고

그 비어있음이 안개처럼 번져

휘적휘적

길 잃고 난 비틀거린다.

 

울다, 울다가

진정 홀로남아

산정에 별빛만 깜박일 때

그 겹겹의 고독 속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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