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춘화.
올해 그린 가장 마음에 드는 난.
옛 선인들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난을 쳤다(그렸다)고 한다.
2년반 만에 운동을 시작했다.
2011년 치유 될 수 없는 내상을 입은 뒤
담배를 끊고
명상과 느린 산행으로 1년여를 치유에 힘썼다.
늘 위험을 안고 지내야 하지만
어느정도 심신이 좋아지자
다시 담배를 피우고 운동을 게을리 하기 시작했다.
올해들어 계속 몸 상태가 나빠지고
나쁜기운이 집안 전체로 퍼지면서
급속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심신이 지쳐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기력이 약해졌다.
일단 운동을 통하여
마음의 독소를 품어 내고
이완된 근력을 잡아야한다.
그래야
바로 보고
여유롭게 세상을 만날 것이다.
분노가 열정으로 바뀌고
실망이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실의 자리에
따뜻한 빛이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머리에 그려둔 몇 가지 그림을 넉넉한 마음으로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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