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바람꽃
흰꽃잎과 연분홍꽃잎
두 색의 조화가 주는 순결함과
고귀함.
많은 바람꽃 중
설렘이 가장 큰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 순결함과 우아함에
빗줄기를 함께 담아 처연함까지 더하고 싶었다
스트로브를 사용하였지만
스트로브만을 활용한 빗줄기 촬영은
여전히 숙제다.
털진달래
지리의 한 산마루
곱게 핀 털진달래를
보름달과 함께 담고 싶었다
새로운 시도지만
장소의 잇점이 있어
고정 후레쉬와 스트로브를 같이 활용하여 담았다
아주 얇은 안개가 지나가
인공광의 굴절이 생겼고
그로인하여 달무리와 특별한 빛기둥이 만들어졌다
"달 빛과 진달래"
석곡
근 1년을 기획하고 고민했던 시도다
별과
클라이머의 몸 짓을 표현 할 만한
모델로
그리고 희소성까지 갖춘,
또한
내 등반의 과정과 등반에 관한 나만의 사유를
표현할 수 있는 모델로
이 곳의 석곡이 최적이다.
어렵고도 힘든 작업이었다
40여미터의 수직벽을
6시간 동안 세차례 오르내리며
겨우 서너컷을 담았다.
그나마 조력자가 있어서
스트로브를 절벽에 고정하는 작업을 생략해서 수월했다.
또 다른 숙제가 남았지만
사진에 입문하여
큰 그림 하나를 완성한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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