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휴식

by akwoo 2016. 4. 12.







산을 내려와

한바탕 크게 웃어 본다


좌도농악의 흥에

어깨를 들썩이며

밤을 맞고


오랜만에

시골 기차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기다리며

19금 농담이 오간다


섬진강의 굽이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고

지고 있는 벚꽃에도

흥이났다


산사의 처마에는

산책과 수다가

풍경처럼 매달리고


정지된 思惟가

오히려

餘白이 된다


며칠을 앓다가

한바탕 웃음으로

봄의

초록 속에

든다



그리고

다시 우리는

마터혼의

등반을

기약한다.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  (0) 2016.05.15
도두봉 일출  (0) 2016.05.05
다이센 동계설상 훈련 - 5  (0) 2016.03.04
다이센 동계 설상훈련 등반 - 4  (0) 2016.03.03
다이센 동계 설상훈련 등반 - 3  (0) 2016.03.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