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드립해 마시던 중
욘석들이 금새우와 함께 찾아왔다
찾아 나섰을 때는 보이지 않던 녀석들....
느긋하게 산책을 준비하던 순간
"나 여기 있는데..." ^^
삶이란
가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을 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온다
내 삶은 늘 허술한 편이다
물건을 살 때도
뭔가를 고칠 때도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건강에 대해서도
항상 허술해서
손해를 본다
야생화를 담으러 가도
장소를 기록하지도
기억하지도 않는다
다행히 기억나면 다음해에 볼 수 있는 것이고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꼭 보고 싶은 게 있으면
두 세명의 지인에게 물어서 찾아본다
내가 허술하지 않은 때는
업무처리 할 때와
등반 할 때 뿐이다
그래서 직원들이나
산친구들에게는
늘 깐깐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는 허술하면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허술해서는 안되는 생각이다
등반에 대한 기록은 항상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정 같은 큰 등반은
웬만큼 기록해둔다
내 삶은 이렇게 허술한데도
가끔 행운이 찾아 오기도 하고
큰 사고의 위기를
운좋게 넘기기도 한다
이런 행운은
평생 날 위해 기도해주신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덕이겠지만....
..............................................................................................
한라새우란은 변이가 심해서
같이 모여 있는데도
설판색이 조금씩 다르다
요기서 만난 녀석들은
금난초 쪽에 더 가까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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