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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by akwoo 2016. 6. 21.


누군가

사진동호회의 온라인 사이트에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마 자랑이라는 의미는

내 사진이 뛰어나다는 표현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담았다는 의미에 더 가까울 것이기에

딱히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렇다고 꼭 자랑이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사람에게는 자랑하고 싶음이고

누군가에게는 관심 받고 싶음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냥 놀이 일수도 있다


나 또한 가끔 그런 사이트에

사진을 포스팅한다

내게

사진포스팅이나

글을 덧 붙이는 것은

기록이면서도

소통의 의미다


내 사진과 글에 대하여

누군가와

공감하고

그 과정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 사진과 산이야기는

산쟁이와 공감하고

야생화 사진은

야생화 사진가와 느낌을 공유하고

커피 이야기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과

그 느낌과 과정을 소통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소통함으로써

내가

좀 더 발전하고

새로운 방향을 얻게되며

흥이 나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결국

흥이나야

동호회 활동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

같은 시도를 해본 사람에 의해서

공감이 되고 소통이 된다는 것

산정에서

홀로 하룻밤을 지샌 후

맞이하는 아침에 대한 느낌을

해보지 않은 사람과는 공감 할 수 없다는 것


새로운 환경과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는 것은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서이고

그런 과정을 통하여

어떤

방향을 찾고

지속적으로

그 무엇인가를 추구 할 수 있다는 것


무엇을 하던

흥이 있어야

목적에 기까워진다

행위 자체가

목표를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로

가치가 되고 목적이 되어야

인간의 존엄이 유지되고

흥이 지속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스로에 대한 진실성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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