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진동호회의 온라인 사이트에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마 자랑이라는 의미는
내 사진이 뛰어나다는 표현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담았다는 의미에 더 가까울 것이기에
딱히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렇다고 꼭 자랑이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사람에게는 자랑하고 싶음이고
누군가에게는 관심 받고 싶음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냥 놀이 일수도 있다
나 또한 가끔 그런 사이트에
사진을 포스팅한다
내게
사진포스팅이나
글을 덧 붙이는 것은
기록이면서도
소통의 의미다
내 사진과 글에 대하여
누군가와
공감하고
그 과정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 사진과 산이야기는
산쟁이와 공감하고
야생화 사진은
야생화 사진가와 느낌을 공유하고
커피 이야기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과
그 느낌과 과정을 소통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소통함으로써
내가
좀 더 발전하고
새로운 방향을 얻게되며
흥이 나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결국
흥이나야
동호회 활동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
같은 시도를 해본 사람에 의해서
공감이 되고 소통이 된다는 것
산정에서
홀로 하룻밤을 지샌 후
맞이하는 아침에 대한 느낌을
해보지 않은 사람과는 공감 할 수 없다는 것
새로운 환경과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는 것은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서이고
그런 과정을 통하여
어떤
방향을 찾고
지속적으로
그 무엇인가를 추구 할 수 있다는 것
무엇을 하던
흥이 있어야
목적에 기까워진다
행위 자체가
목표를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그 행위 자체로
가치가 되고 목적이 되어야
인간의 존엄이 유지되고
흥이 지속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스로에 대한 진실성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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