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비를 주제로한 사진을 찍는 것은
꽃과 별을 찍는 것 보다 더 복잡한 준비를 해야한다
물론 장소에 따라
준비과정이 어려울 수도 있고
수월할 수도 있다
산, 등반,야생화에 한정된 사진을 찍다 보니
야생화라는 고정된 사물에
눈,비, 구름, 별,벼락 같은
변화무쌍한 환경적 요인을 부제(제2의 주제)로 활용한
촬영이 흥미롭다
야생화는 고정된 사물이다
이 고정된 사물을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계속 담다 보면 신선함이 떨어진다
물론 사진이라는 것이
한가지 사물을 두고 24시간을 관찰하며 찍다보면
날씨의 영향에 따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빛의 각도
빛의 굴절 같은 영향으로
특별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 특별한 상황을 잡아낸다면
24시간의 시간이 결코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제약을 받는
취미사진가 입장에서는
그런 프로적 집중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 보니
정적인 사물에 동적인 환경을 추가함으로써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신선한 사진적 표현을 위한
흥미로운 방향을 스스로에게 제시한 것이다
사진의 기본적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다큐멘터리적 요소다
달리표현하면
사물
환경
사유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도
비,별,벼락 같은
환경적 요인은 충분한 가치와
동기를 부여한다
5년여를 이런 작업에
흥미있는 시도를 하면서
꽃과 빗줄기를 같이 담을 수 있는 단초를
올해서야 찾았고
몇 번의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촬영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지속광과
스트로브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
(강한 조명을 여러게 사용 한다면 스트로브 없이도 충분하지만
야생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스트로브와 지속광 설치 위치에 따라 비가 전혀 표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주제의 배경이 너무 밝으면 비가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
광각보다는 적당한 줌업랜즈가 표현에 적당하다는 것
F값이 적당해야 한다는 것
등이 현재까지
찾아낸 촬영 방법이다
또한
비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
빗줄기 뿐만 아니라
다양하다는 것
다만
작은 꽃을 촬영하고
스트로브와 앵글파인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레인커버를 사용 할 수 없어서
기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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