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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2018-옥류동천 4

by akwoo 2018. 7. 30.


























2018-07-21 옥류동천

정작 물속에 퐁덩 빠져보지도 못하고

등반이 끝났다

카메라가 젖을까

 

사진을 한 뒤부터는

온전히 등반을 즐기지 못한다

기록을 남기고

누군가에게

추억을 남겨 줄 수 있어

즐겁고 보람되기도 하지만

온전히

느끼고

감내하며

등반차체를 즐기기는

어렵다

 

얻는게 있으니

잃는 것도 있는 것

무엇에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는

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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